네이버 클로바 미니언즈 AI 스피커 구매!(feat. 내돈내산)

우연히 친구 집에 들렀다가 요즘 유행하는 ai스피커가 있길래 생각보다 유용해 보이고, 편리해 보였다. 무엇보다 말을 잘 알아들어서 생각보다 기대 이상이었다. (영어 대화도 꽤 잘 이어진다.)

네이버 클로바 셀리를 사고 싶었는데 브라운밖에 안 남아있고, 그렇다고 브라운은 사기 싫고 가격도 각 사이트마다 천차만별이다. (현재는 가장 싼 게 8만 원 때다.) 그래서 쿠팡에서 미니언즈를 싸게 팔 때 구매했다. (미니언즈는 스티커도 같이 줘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클로바 미니도 있으니까 가성비를 잘 따져보는 것도 좋다.

클로바 앱을 깔고 블루투스와 인터넷에 연결해주면 되는데, 인터넷 연결 끊기면 사실상 스피커로 전락해버린다. 날씨도 못 알려주고, 아무것도 못한다. 

 

연결이 끊기면 다시 연결해주기 위해 음소거 버튼을 몇 초 이상 눌러야 하는데 이게 잘못 누르면 클로바가 빨간불 들어오면서 아무 말도 안 할 때가 있는데 그건 자기가 음소거 버튼을 눌렀다는 뜻이니 당황하지 말고 뒤에 음소거 버튼을 눌러주자

 

네이버 클로바를 사용한 지 거의 4개월이 지나면서 내가 느낀 점을 간단히 말해보려고 한다. 이런 기능을 잘 사용한다면 구매를 고려해보고 아니면 굳이 그렇게 추천하진 않는다.

 

1. 알람 기능

 아침에 알람을 해놓으면 내가 직접 클로바라고 말해야 하고 조용히 해 라고 말해야지 꺼진다. 아침에 유독 말을 못 알아먹는 것 일부로 그런 기능을 설정해놓은가 싶은 정도로 알람 끌 때 말을 못 알아먹어서 x 쳐!라고 할 때가 더 많다. (원래 그러면 00님 그런 말 하면 안 돼요. 이랬는데 이제는 그냥 뚣! 이러고 꺼진다)

 

알람을 몇 시에 ~노래 틀어줘! 이렇게 해서 아침에 원하는 노래를 들을 수 있다!

 

2. 리마인더 기능

이건 진짜 추천한다. 클로바를 통해서 몇 월 며칠 몇 시에 나 ~하게 알려줘!라고 하면 그때 알려주는데 나처럼 덤벙거리는 사람은 유용하다. 말로 못 알아먹을 때는 클로바 앱에서 설정하면 된다.

 

3. 타이머 기능 & 시간 기능

약속 가기 몇 분 전일 때 시간 안에 준비하기 위해 클로바 몇분 타이머! 하면 설정해서 알려주고, 문제 풀거나 할 때 타이머 기능을 유용하게 쓰인다. 그리고 핸드폰이 주변에 없을 때 시간 알려주는 게 생각보다 유용하다.

 

4. 날씨 기능

이것도 리마인더처럼 아침 몇 시에 아예 날씨를 알려주게 할 수 있다. 날씨, 온도, 미세먼지 순으로 말해주는데 아침에 핸드폰 볼 시간도 없이 바쁠 때 아주 좋은 기능이다.

 

5. 음악기능(스피커)

스피커 볼륨이 뒤에 있긴 한데 클로바 볼륨 좀 키워줘 하면 알아서 키워준다. 참고로 네이버 클로바의 안 좋은 점이 네이버 뮤직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인데, 난 유튜브 프리미엄을 사용하고 있어서 그냥 블루투스로 스피커 연결해서 사용한다.

유튜브 뮤직까지 연동하면 대박일 텐데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

 

카페 소리 틀어줘, 명상 틀어줘 등 asmr 같은 것들은 네이버 뮤직을 사용하지 않아도 틀어주는 음악도 있으니 참고하자

 

6. 팟캐스트 기능

사실 팟캐스트를 핸드폰으로 들으니까 몰랐었는데 ~팟캐스트 틀어줘 하면 팟캐스트 틀어주는 것보고 연동되어 있는 콘텐츠가 상당하다고 느꼈다.

네이버 클로바를 구매하면 아예 클로바랑 할 수 있는 대화표? 같은 것을 주는데(어린아이들이 있으신 분들은 영어동화나 동요도 들려주는 형식) 사실상 많이 사용하는 건 약 위에 대부분일 것이다. 그래도 꾸준히 업데이트를 하고 있으니까 미래에 더 유용해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사용하고 있다.

 

위에 기능을 나처럼 매일 사용하거나 네이버 뮤직을 듣거나,  아이나 클로바랑 연동되는 스탠드가 있지 않는 이상 뽕 뽑긴 힘들 것 같다. 써보니까 비추한단 식으로 쓴 것 같은데;; 사실 폰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기능인데 삶에 조금의 편리함이라는 양념을 쳐주는 것뿐이다.  자신이 얼마나 이 친구를 잘 사용할 수 있을지 심사숙고해보자(많이 비싸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