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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이제 몸을 챙깁니다; 정신을 다루기 위해서는 몸도 중요하다.

by Ateambulo 2023.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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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언제 어디서나 내가 어떤 사람인지 드러내고 있습니다. 소고기에 등급이 매겨지는 것처럼 우리 사회에는 몸에 암묵적인 등급이 매겨집니다. ' 예쁘고, 젊고, 건강해 보이는 몸' 만이 가치 있는 사회에서 '늘고 추한 몸'은 설자리가 없습니다.

 

정말 사실이다. 특히 요즘 헬창 이런 언어들이 쓰이는 것을 보면 확실히 젊은 세대들이 몸에 관심을 예전보다 관심이 많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시작했다. 이제 몸이 건강을 넘어서 보이는 것에 주목을 하고 있다. 작가가 말한 것처럼 사실 우리 몸에 아름다움, 건강, 비율 이 모든 게 점수를 총합하여 등급을 서로 각자에게 매기고 있을지 모른다. 실제로 인바디를 하면 인바디 점수로 내 몸에 점수라 나오듯이 말이다.

진실한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요? 몸일까요? 머리일까요? 마음과 몸은 나눌 수 없으며 온몸에 있습니다. 그러나 굳이 이야기하자면 마음은 몸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마음을 알려면 몸을 살펴야합니다. 

불쾌한 감정을 억누르면 불쾌한 감정만 억압되는 것이 아니라 유쾌한 감정도 함께 억압되기 마련입니다. 화를 억누른다면 기쁨도 잘 느낄 수 없는 법입니다. 감정을 억압하는 사람들일수록 신체 감각을 지각하는 능력이 떨어져 있습니다.

 

나도 내 마음을 무시하고 살았다. 기분이 나쁘면 외면하려고만 했다. 그러다보니 상담사가 현재 기분이 어때요?라고 물으시면 내 답변은 모르겠다는 답변뿐이었다. 정말로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내 마음인데 흐릿하게 보였다. 나도 내 마음을 알고 싶어도 모르는 지경이 와버렸다. 신체는 당연하다. 잠이 오는지도 모르겠는 몽롱한 상태가 하루종일 유지가 되어서 이게 잠이 오는 건지, 깨어있는 건지 스스로 인지를 못하는 상황이 왔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고 싶다면 먼저 몸의 주의를 기울여라 > 몸으로 행복을 느꼈고, 그 경험 자체에서 기쁨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보다 행복하려면 자신의 불행과 행복을 잘 느낄 수 있어야하고, 그것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실 딱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공부를 할때는 내 몸은 비비 꼬아진다. 다리도 허리도 어깨도 꽈배기처럼 꼬인다. 이게 하기 싫어서인지를 이제야 깨달았다. 사실 내가 하고 싶은 공부도 아니었고, 여기까지 왔으니까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몸은 하기 싫다고 온몸으로 외치고 있다. 하지만 글을 쓸 때나 책을 읽을 때는 다르다. 여기저기 내가 뭐라고 노트에 적었는지 열심히 찾아보고 몸을 곧게 펴서 열심히 타이핑을 해나간다. 힘든지도 모른 체 말이다. 

 

실제 우리가 일상에서 몸에게 말을 건네는 것입니다. 그냥 짦은 인사말을 하거나 안부를 묻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오늘 어때?' '안녕?'

진정한 치유란 자신의 몸을 수단화하고 억압했던 태도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기 몸을 돌보고 아낄 때 일어납니다.

 

나도 무릎이 아프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외면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라는 마인드로 찌릿하게 올라오는 고통을 무시했다. 책을 읽고, 오늘 내 몸은 어떤가? 하면서 머리부터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다 괜찮은 느낌이 들다가 무릎에서 찡한 아픔이 올라왔다. 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우선 한쪽 다리만 안짱다리로 서 있는 자세를 고쳤다. 그리고 운동화를 구매했다. 굽대신 편하게 신고 다니기 편하게 말이다. 또 매일 폼롤러로 무릎 뒤편을 풀어줬다. 그러니 다시 내 무릎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방치하면 아마 신경외과를 갔어야할지도 모르겠다. 전에도 허리를 그냥 내버려두다가 디스크 판정을 받은 것처럼 이제는 내 몸에게 매일 어떤지 물어볼 거다. 요리조리 돌려도 보고 뒤집어도 보면서 아픈 곳은 없니?라고 안부를 묻는다. 그럼 아픈 아이들은 대답을 해줄 것이다. 빨리 도와달라고 말이다.

스트레스를 받을 떄는 일단 걷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고민이 많은 상태란 감정이나 사고 등 뇌한쪽이 지나치게 활성화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걷는 것은 편재된 뇌 활동 흐름을 바꿔줍니다.

 

실제로 걷는게 좋다는 것을 알지만 걸으러 나가기까지가 그렇게 힘든 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와서 걷다 보면 아무 생각도 안 하면서 걷고 있는데 해결점이 튀어나오기도 하고, 온갖 아이디어가 흘러나오긴도 한다. 강연을 들으면서 걸을 때도 마찬가지다. 내 일에서 집중하는 게 아니라 걸으면서 뇌는 아웃풋 상태가 아닌 인풋 상태가 되어서 다른 뇌가 되어서 나와 걷고 있다. 무엇보다 호흡을 하면서 나의 마음속의 응어리들을 조금씩이나 풀어준다. 안에서 박혀서 거의 무산소생명체처럼 숨 쉬던 내가 걸을 때는 숨을 쉬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만성 불면증 환자는 좌측 전전두엽 피질 활성도가 크게 떨어진다. 좌측 전전두엽의 기능 저하는 자제력 부족과 집중력 저하로 이어진다.

1.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기

2. 졸릴때 잠자리에 눕기

3. 잠자리에서 생각이 아닌 몸의 감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생각 내려놓기

4. 수면환경 정비

 

나는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야 하는 것이 동의한다. 상담선생님들마다 몇 시에 자던 수면패턴을 맞추기 위해서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라고 말했다. 몇 시에 자도 죽어도 9시에는 일어나라고 말한다. 나도 어쩔 수 없이 5시에 자게 되더라도 9시에 일어난다. 좀비 상태지만 어쩔 수 없다. 졸릴 때 잠자리에 눕는 것도 중요하다. 자려고 누웠는데 사실 핸드폰 하려고 눕게 된다. 그렇게 한 시간이 지나가 버린다. 핸드폰을 내려놓고 우리 몸에 집중하면 우린 현재 잠자는 자세가 불편한지 편한지 허리에 긴장이 들어갔는지 목에 힘을 뺐는지 느껴야 한다. 수면환경도 중요하다. 난 주변에 인형이 많아 주변이 어수선하고, 가끔 잘 때 목에 인형이 걸쳐져서 목에 담이 걸린 채로 깨기도 했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미니멀하게 침대 환경을 구성했다.

내일이 아니라 오늘을 위한 운동

1. 즐거운 운동 > 과정에서 느끼는 운동 > 자기 탬색과 자기 이해

2. 단계적 운동

3. 삶에 활기를 주는 운동

 

즐거운 운동은 정말 찾아야한다. 헬스나 필라테스 흔히 하는 운동들이 나에게 맞지 않을 수 있다. 사실 내가 그렇다. 수영이나 클라이밍 발레등 다양한 운동을 찾아보려고 한다. 그전에 우선 헬스를 끊어서 기초체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피티를 끊어서 내 몸은 이런 근육이 없구나, 근육이 움직이고 있구나를 느끼고 있다. 나는 아예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인대가 파열된 적이 있어서 러닝머신보다 사이클을 추천해 주셨고, 그게 맞았다. 사이클은 정말 40분이 넘게 탈 수 있었다. 웨이트를 할 때는 잘 몰랐는데 유산소를 하니까 개운함이 몰려왔다. 이게 운동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그 맛인가?

 

생각할수록 몸은 아무 죄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자신을 위해 열심히 살아주었습니다.

 

사실이다. 나는 정신적으로는 하루하루 살기 싫었는데 몸은 하루하루 살아가주고 있었다. 삶을 그만두고 싶다고 했을때도 나를 저지해주기도 했다. 얼마나 내 몸에게 죄를 지었는지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다. 정신이 상처투성이라 미처 보지 못했던 내 몸도 상처투성이었다. 약으로 인해 약해진 소화능력들 갑상선 문제로 인해 금방 피곤해져 버린 몸. 나는 이제 몸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근차근 챙겨줄 것이다. 내 정신을 그렇게 해왔듯이 사랑스러운 나의 몸에게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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