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좋은 질문 642중
196. 나는 얼마큼 어머니를 닮았나
난 외적으로 내적으로도 어머니를 많이 닮았다. 외적으로는 어머니의 아기자기한 점을 닮았다. 작고 동그란 얼굴, 나름 나의 자랑거리다. 얼굴 작은 건 자신 있다! 그리고 낮지만 엄마의 귀여운 코도 쏙 닮았다. 성형외과 상담을 가봤을 때 갈 때마다 의사 선생님들은 코수술을 권하셨다. 그렇지만 난 내 코가 마음에 든다. 비염이 있는 것도 같다. 이런 점은 안 닮아야 한다고 어머니가 말씀하시지만 올해 비염 수술을 같이 해서 우리 둘 다 숨 쉬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차가운 공기가 폐 속까지 들어오는 기분, 머릿속에 산소가 공급되는 기분 처음이었다! 다른 사람은 다 이렇게 숨을 쉬고 있었다니! 또 여드름이 없는 피부, 이건 정말 감사하다. 중고등학교 때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내 어머니 덕분에 그런 스트레스는 내 머릿속 공간에 차지하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아토피 피부라는 점. 그래서 겨울엔 둘 다 로션을 열심히 바르지 않으면 온몸이 핑크색으로 바뀌어 버린다. 머리카락이 얇다는 것도 닮았다. 파마를 하고 오면 똑같이 많이 상해서 관리를 열심히 해줘야 한다는 말을 듣지만 정작 어머니와 나 둘 다 머리 말리는 것조차 힘들어한다.
내적으로는 다양한 것들을 시도한다는것.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을 좋아하시고, 나 또한 그렇다. 어머니는 특히 다양한 악기를 도전하셨다. 바이올린, 플루트, 피아노, 오카리나 등. 그리고 한때는 요리에 푹 빠지셔서 빵부터 초콜릿까지 만드는 방법을 배워오셨다. 이번에 나도 꽃꽂이, 미술 등 다양한 종목을 도전해보려고 한다. 어머니의 닮은 점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끈기가 있다는 점. 끝을 볼떄까지 해본다. 덕분에 시험 같은 것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 같다. 자격증 같은 것도 나의 노력 또한 있지만 이런 집중력을 주신 어머니께 감사한다. 또 단어를 조금씩 틀리게 외운다는 점. 최근에 느끼고 있다. 피톤치드를 피톤 터치라고 하는 등 우리 가족을 웃게 만드는 장점이다. 눈물이 많다는 점. 나는 슬프면 눈물을 최대한 안 흘리려고 노력하는데 사실 그게 쉽지가 않다. 엄마는 눈물이 정말 많다. 슬픈 이야기만 들어도 공감력과 감수성이 뛰어나서 눈물을 곧잘 흘리곤 하신다. 어머니꼐 공감력과 풍부한 감수성을 받은 것에 감사한다.
그 외에도 닮은 점이 많다. 좋은점도 있고, 꼭 좋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점이 난 싫지 않다. 그리고 친구들도 점점 내가 엄마를 닮아간다고 말한다. 엄마는 충분히 아름다우시고, 멋지시니까 그분을 닮는다는 것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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