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처음 서점에서 봤을 때 대부분의 습관 책과 좀 달랐다.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제목부터 나에게 맞을 것 같았다. 좋은 습관을 기르고 싶지만 언제나 작심삼일이었으니까. 이 작가처럼 나도 조금씩 하면 될까? 하는 심정으로 구매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되어 있다. 그중 1-3장이 가장 나에게 와 닿아서 내가 경험하고 실천한 것들과 책의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보려고 한다.
ch.1 의지력?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모든 것은 보상과 법칙으로 되어있다고 한다. 사람이 하는 모든 행동은 보상을 얻기 위해서이다. 당장 눈 앞의 케이크를 먹고 기분이 좋아지는 보상을 얻거나, 아님 먹지 않고 내 몸이 건강해지는 먼 훗날의 보상을 선택할 것인가? 하지만 우리는 항상 눈 앞 보상에만 열중하고 있다.
왜 그럴까?
'우린 아직 99% 수렵생활에 적합하게 길들여져 있는데, 아직 그 전략을 무의식 중에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라는 게임의 규칙은 눈 앞의 보상이 아닌 멀리 있는 보상을 얻는 거으로 번경되었는데 플레이어의 성질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
ch.2 습관이란?
습관은 3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신호, 반복행동, 보상. 이것이 큰 사이클을 이루어야 한다.
ch3.
3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습관을 기를수 있는지 step50가지로 실행 안 할 수 없게 써져있다. 그중에서 내가 실천한 몇 가지 스탭을 소개하려 한다.
1) 하지 않고 지우고 싶은 습관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준다.
우선 하지 않을 일을 정해야 한다. 자녀가 배우지 않았으면 하는 일, 끝난 후 성취감보다 후회감이 밀려오는 일, 돌이켜봤을 때 배움이 없는 일. 이렇게 크게 3가지로 생각해 봤을 때 나는 게임, 쇼핑몰 앱, 유튜브, 웹툰으로 정했다.
나쁜 습관을 끊어 내려면 완전히 끊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일주일에 2번만 봐도 괜찮겠지 하면서 결국 계속 보게 되는 것이다. 나 또한 게임을 한 달째 완전히 끊고 있는 중이다. 확실히 초반에는 아른거리지만 한 달째가 되면 게임보다 생산적인 일에 집중하게 된다.
2) 습관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려면 신호와 보상을 세세하게 구별해야 한다.
장소, 그때의 나의 심리상태, 누구와 있었는지, 그때의 행동을 기록해서 신호와 보상을 찾아서 구별해나가야 한다.
3) 핵심 습관 공략
핵심 습관은 다른 습관에 도미노처럼 영향을 미치는 습관이다. 예를 들면 나만의 아침 루틴을 만들어서 실행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양치질로 잠을 깨운다 > 이불 정리를 하면서 5-10분 청소를 한다 > 잘 정리된 침대 위에서 명상을 한다 > 명상이 끝난 후 스트레칭을 한다 > 일어나서 감사일기를 쓴다
이런 식으로 하나가 끝나면 트리거가 되어서 다른 걸 할 수 있게 루틴을 만들어 놨다. 확실히 이 루틴으로 아침을 보내면 그 날 하루가 다르게 느껴진다. 훨씬 더 생산적이고, 뭐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감정이 솟아오른다.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 이렇게 줄줄이 습관들이 이어지면 의지력이나 의욕을 불태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 일들을 해낼 수 있다. 방금 한 행동의 마지막에 '신호'가 숨어 있어, 다음 행동을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쇠사슬이 이어 듯이 습관으로 만들고자 하는 행동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4) 의욕이 나지 않을 때
'시작하지 않으면 의욕이 나지 않는다. 뇌의 측좌핵이 활동하면 의욕이 생기는데. 측좌핵은 무언가를 시작하지 않으면 활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무기력함이 생길 때는 침대에서 나와 무조건 의자에 앉고 본다. 그러면 주변에 있는 책을 읽기라도 하고, 뭐라도 시작하게 된다.
그래도 무기력하고 슬프고 허무하면 작가는 스트레스에 의도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코핑 리스트를 만들라고 한다. 나는 기분전환을 위해 나무가 많은 우리 동네 산책하기,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 듣기, 내가 이룬 것들을 보기(상장이라던가)를 실천하고 있다.
5) 임시 보상을 촘촘히 넣기
보상이 보상으로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다. 예를 들어 공부했는데 뿌듯함이 적게 느껴진다거나. 그래서 나는 임시 보상을 촘촘히 넣기로 했다. 일본어 공부를 2시간 했다면 > 애니 한편, 영어 공부를 2시간 했다면 > 미드 한 편 이런 식으로 나름 나에게 도움이 되는 임시 보상을 촘촘히 더 넣으려고 구상을 하고 있다.
6)제3자의 시선으로 본다.
나름 베스트 셀프에서 나온 책과 연결해서 나의 제 3자 이름은 잔다르크다. 개인적으로 잔다르크를 존경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 그러고 나서 내습관이 무뎌지려고 하면 잔다르크는 어떻게 생각할까? 어떻게 행동할까?라는 질문으로 대처하면 무거워진 엉덩이를 일으킬 수 있다.
7) 반드시 기록으로 남긴다.
나는 내가 바뀌어 나가는 과정을 블로그와 노트에 기록해 나가고 있다. 특히 노트에 기록할 때 도움이 되는 게 나를 변화시키는 30일의 노력이라는 포스트잇이 도움이 되었다. 30일 동안 날짜를 기록하면 내가 하루만 더!라는 심정으로 버틸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어떻게 습관을 만들어 가는지 하나하나 세세하게 알려준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게으른 나에게 한 단계씩 떠먹여 주는 습관 책이었다.
2020/01/24 - [책리뷰] - 1. 오랫동안 내가 싫었습니다, 무기력한 당신에게 온 단비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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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비슷한 상황이라 망설임 없이 책을 골랐다. 사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는지 모른다. 우울증에 관한 책은 비슷한 말만 쓰여있다. 운동하기, 밖에 나가기, 감사하기 등 실제로는 책도 읽기 무기..
mysimplelifedaso1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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