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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생활/건강해지자

뉴프람정을 4년째 복용하면서 쓰는 글(부작용과 개인적으로 느끼는 효능)

by Ateambulo 2023.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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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뉴프람정은 이제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걸까? 벌써 4년째 함께 하고 있다. 이 약은 처음부터 함께었다. 성인이 먹을 수 있는 최대 mg를 먹고 있다. 사실 약만 먹으면 6개월 만에 빨리 나을 줄 알았다. 하지만 약을 바꾸고 맞는 약을 찾는데만 6개월이 걸렸다.

참고로 ssri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는 세로토닌을 선택적으로 재흡수되는 것을 억제해 신경세포 내의 세로토닌 활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우울증을 치료하는 약이다.

거기서부터 내 마음은 조급했다. 처음에 먹으면 금방 기분이 좋아질 줄 알았다. 나는 무슨 마법의 약이라도 되는 줄 알았다. 멍청했다. 약을 먹으면 졸린 상태가 80% 몽롱한 기분 20%로 대체로 기분이 좋아진 게 아니라 멍~했다.

뉴프람정은 부작용도 있었다. 바로 살이찌는 현상이었다. 나는 지금 비만이다. 살이 찌면서 자존감은 더 떨어졌다. 또 지속되는 우울증은 조울증과 사회불안증 다른 증상들이 추가되는 현상을 가져왔고, 꾸준한 약 복용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도 가지고 왔다.

문제는 잘때도 문제가 있다. 잠이 오긴 한다. 문제는 깊게 자지 못한다. 그래서 꿈을 꾼다. 좋은 꿈이면 모르겠는데 비 정상적인 꿈들이 나와서 나의 잠을 방해한다. 잠을 잤는데 자지 못한 것 같은 증상이 계속된다. 이게 몇 주만 지속이 돼도 사람이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난 결국 수면진정제와 신경안정제를 추가로 복용하고 있다.


나는 약이 먹기 싫었다. 약을 먹으면 누가 진짜 나를 정신이상자로 보는 것 같았다. 억지로 약을 끊어도 봤다. 결과는 금단 현상이 찾아왔다. 우선 이 약을 안먹으면 이틀째에 눈의 초점이 맞지 않고, 또 그 현상으로 제대로 서있지 못하게 될 정도로 어지럼증이 동반된다. 또 소화가 제대로 안되어서 가스가 차고 계속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이 나타난다.

약을 먹으면 몇시간 만에 해결된다. 이 증상을 경험하면 문제는 약에서 정말 벗어나지 못한다는 두려움이 나타난다. 나는 완전히 나을 때까지는 이제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려고 노력 중이다. 내가 먹는 게 어때서? 나으려고 그래도 노력이라도 하고 있는 내 모습에 칭찬을 날리기로 했다.

약을 4년째 먹으면 이 최고 함량도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몸이 적응해서 기분은 그대로 적적하고, 불안증세가 밀려온다. 나는 추가적으로 이팩사엑스알서방캡슐을 먹고 있다. 이것또한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억제이다. 나는 이 약에 대한 별다른 부작용은 다행히 없다. 잘 맞아서 오히려 추가로 약을 먹으니까 기분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기분이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은 나와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거나 적든 심하든 각자의 상황이 많이 힘든 상태일거다. 그대들의 잘못이 아니다. 그것만 명심했으면 좋겠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할 일을 다한 거다. 꼭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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