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생활/일상다반사

턱에서 딱딱 소리나고, 씹을때 통증 턱 보톡스로 구원받은 후기

by Ateambulo 2023. 2. 28.
728x90
반응형

옛날에 고등학교 때 하품을 하면서 턱에서 박살 나는 소리가 난 이후로부터 나의 턱 고통은 시작됐다. 사실 별거 아니겠지 하고 넘기다가 10년이 지나면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괜찮다가 심해졌다가 반복하다가 어느 순간에 통증이 한 달 내내 지속되어 결국 치과를 가게 되었다. 평소에 가던 치과를 갔더니 턱관절 쪽은 구강내과를 가야 한다면서 소견소를 써주시고, 많은 검색을 통해 주변에 전문으로 하는 구강내과를 갔다.

턱 관절 스트레칭하는 중임,,,

우선 의사쌤은 약과 마사지하는 방법을 알려주셨고, 턱에 물리치료를 해주셨다. 딱히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하셨다. 선생님이 하시는 진단표에는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을 수 있어서 현재 스트레스받는 게 많냐고 물어보시고,  입 벌렸을때 통증 강도 1-10까지, 씹을 때 어느 방향으로 씹는지, 턱을 괴는 습관이라던가 잠은 어느 쪽으로 자는지 계속 물어보셨다. 그런 것들을 체크한 후에 약을 먹으면 일주일 내로 좋아질 거라 하셨다. 

 

실제로 약은 근육이완제라 나같이 우울증약을 같이 먹는 사람은 더욱더 몸이 처진다. 내가 녹아내려가는 느낌과 함께 잠도 오고 안에 아픈 건 안에 염증이 있어서 아픈 것일 수도 있어 항생제도 같이 먹었더니 복통 플러스 설사까지. 그렇게 한 몇 주 괜찮다가 다시 발생했다.

 

선생님은 교정을 하는 것을 추천하셨다. 밤에만 잘때 끼는 교정기인데 빨리 몰드 따고, 계속 이상태면은 하는 게 좋다고 권하셨다. 하지만 난 여기서 더 알아보고 오겠다고 말하고, 엄마 지인 중에 하신 분이 있다고 해서 후기를 물어봤다. 우선 가격은 80-120 정도 사이에 형성되어 있고, 내가 갔던 병원에서는 100만 원이었다. 하지만 엄마 지인분은 별로 효과를 못 봤다고 했다. 잘 때 끼고 자야 하니까 오히려 불편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턱소리는 이걸로도 막을 수 없고, 딱 그냥 일어나는 빈도수를 줄이는데 미미하게 효과를 줄 수 있을지 몰라도 통증이나 소리에는 아무런 효과를 못 봤다고 했다.

 

다른 지인분은 밤에 쓰는 장치를 했는데도 효과가 없어서 아예 정말 교정을 하셨는데 그럼에도 소리가 줄어들기는 커녕 그대로라고 해서 자기도 어떻게 할 줄을 몰랐는데 통증을 줄이는 데는 턱 보톡스에 효과를 봤다고 해서 나도 교정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턱 보톡스를 찾았다.

우선 나는 미용목적이 아니기 떄문에 치과 위주로 찾아봤다. 그러다 여신티켓에서 치과에서 진행하는 보톡스가 있고, 후기도 나 같은 유형의 사람들이 맞고 평도 좋아서 여기에 가보기로 했다. 

 

치과선생님은 사실 크게 미용목적이라 대충 하실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으셨다. 자가 점검표 제대로 체크해 주시고, 턱 벌림 정도 자로 재서 대충 어느 정도 벌어지는지까지 다 체크하셨다. 그리고 어느 쪽 턱이 더 아픈지 어느 쪽으로 더 씹는데 나는 통증이 둘 다 있지만 왼쪽이 더 심해서 하나하나 그런 것도 체크해 주셨다.

 

무엇보다 의사 선생님이 쿨했다. 약간 진짜 치과의사 하시려는 느낌? 사실 가서 하나하나 자세하게 다 물어봤었다. 다른 치과에서는 나한테 밤에 하는 그 교정을 하라고 하셨다. 그걸 정말 해야 하나요? 선생님 대답은 사실 그거 크게 별로 효과 없어요였다. 나는 오.... 대답이 의외였다. 그럼 아예 교정을 하는 건 어떤가요 했더니 입 벌려보라고 하시고 치아배열이랑 각도 보시더니 이 정도면 치열 바른편이라 해도 소용하나도 없을 거예요.

 

우선 소리 나는 것은 의사 선생님들도 어떤 사람은 효과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통증이 심한 나에게는 통증부터 없애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아, 여기서 의사썜의 행동을 보고 난 확신 했다. 여기에 정착하기로.

턱 보톡스 효과 굳

턱 보톡스 진행은 턱을 앙다문 상태에서 진행해서 근육에 놓는 거라는데 그냥 있어도 아픈데 힘주고 놔야 한다는 점이 나를 떨리게 했는데 그냥 얼음팩으로 약간 세미 마취 한 후에 놓는데 그렇게 아프지도 않았다. 턱 아픈 정도에 따라 놓는 위치도 섬세하게 놔주셨다. 사실 효과를 크게 기대 안 했는데 일주일 후부터는 완전히 괜찮아지기 시작하더니, 턱소리는 한 반정도 줄었고, 무엇보다 머리까지 아프게 하는 통증이 사라져서 좋았다. 진짜 그것 때문에 밥도 잘 못 먹었는데 정말 대만족.

 

치과에서 4개월마다 맞으면 효과가 좋을 거라고 해서 실제로 5월에 맞은 뒤에 10월에 또 맞으러 갔다. 갔더니 변화 정도를 다시 체크하시고, 이번에 통증은 없지만 왼쪽이 항상 더 심해서 왼쪽을 또 신경 써줘 놔 주셨다. 벌써 또 4개월이 흘러서 4개월이 넘었다고 문자 왔다. 안 그래도 이번에 다시 가보려고 한다. 나는 맞고 나서 붓기도 없었다. 맞고 나서는 뜨거운 샤워나 하여튼 뜨겁게 하면 안 된다. 즉 몸에 열을 내는 무리한 운동도 제한해야 한다. 

 

무엇보다 하품할 때 최대한 입 벌리기 직전에 입을 모아 발린다. 또 턱 딱딱딱하는 박살 나는 소리 내면 모두가 놀래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나는 턱 보톡스 효과로 이 턱관절 아픔을 달래주고 있다. 음식 씹다가도 진짜 뭐 뼈 아작 나는 소리가 나긴 하지만 그 순간만 아프지 이제는 무리 없이 생활하고 있다. 진짜 구강내과 가서 교정해야 한다고 하면 나처럼 우선 보톡스를 맞아보고 경과를 본다음에 생각해 봐도 좋을 것 같다. 

 

모두들 스트레스 받지 말고, 행복하길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