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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생활/건강해지자

몸이 안 좋으면 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by Ateambulo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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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가래떡에 꿀 찍어먹는 것을 좋아한다. 종종 한 두 달에 한 번은 가래떡에 꿀을 발라서 몇 가닥을 먹어왔는데 갑자기 꿀 부작용이 생기고 말았다. 내가 새벽에 먹었다. 증상은 아침에 나타났다. 6시에 숨 쉬기가 불편하고 코 안이 붓고, 입술이 부어서 무슨 보톡스를 입술에 맞은 것 마냥 통증이 심했다. 

 

입술에서는 처음에는 피가 나나? 했는데 진물이 나오고 있었다. 처음에는 당연히 꿀 알러지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내가 몇 년 동안 부작용 없이 잘 먹어오고 있었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할 거라고 꿈에도 생각 못했으니까. 하지만 아무리 그날 저녁에나 점심, 간식 중에서는 내가 알레르기가 일어날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것도 이렇게 심각하게.

 

우선은 알러지 약을 복용하고, 잠잠해지길 기다렸다. 눈도 충혈되어서 눈물이 나오고 있었다. 이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은 오랜만이라 가족들과 하나씩 먹었던 것을 체크해 보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엄마가 꿀 때문인 것 같다는 의견을 내셨다. 아빠도 거기에 동의하셨다. 꿀을 얼마큼 먹었나고 물어봤다. 나는 내가 항상 먹던 그 작은 티 그릇에 먹었다고 했다.

그 당시는 내가 수술을 하고 나서 면역이 떨어진 상태였다. 엄마는 꿀에 독성이 있어서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이나 신생아들에게는 먹이면 안된다고 들었다고 하셨다. 실제로 찾아보니 꿀에는 보툴리눔이라는 독성이 있어서 아기들한테는 1-2년 동안 먹이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로 성인 권장량도 25-30g이었다. 이 정도는 큰 스푼이다. 나는 스푼이 아니라 티 그릇에 먹었으니 허헣

 

이렇게 또 상식을 배워간다. 약을 먹으니 숨 쉬는 거랑 코 안에 부워서 숨 막히는 것은 양호해졌다. 눈도 알레르기 약을 넣었더니 충혈도 3시간 정도니까 다 빠졌고. 문제는 입술이다. 입술만 부은 게 아니라 입 안에 살들도 다 부어서 음식 먹을 때 살짝만 스쳐도 입안 살이 까였다. 입술 진물은 이틀정도 가니까 양호해졌고, 붓기는 3일 정도 갔다. 덕분에 내가 입술 필러를 맞으면 이런 입술이 되는지 예상할 수 있었다. 나는 안 맞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나같이 알러지가 심해서 항상 약이 구비되어 있는 사람들은 괜찮겠지만 설날에 이런 일이 발생해서 상당히 당황했다. 나같이 갑자기 수술을 결정하거나 몸이 약해진 사람들은 평소에 잘 먹던 꿀이라도, 꿀은 당분간 자제하도록 하자. 안에 미생물이나 독성들이 우리에게 해롭게 작용할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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