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노트북으로 인강도 계속 듣고 블로그 글도 써야 하고, 핸드폰으로는 유튜브 영상도 봐야 하고. 내 눈은 계속 혹사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있었는데 요즘 눈 충혈되는 게 심해지더니 결국 눈 시림증상이 오기 시작했다.
아 이미 망해버린건가? 했지만 더 늦기 전에 막아라도 보자 하면서 네이버에 블루라이트 차단 안 경하고 검색했더니 상단에 나오길래 혹해서 들어가 봤다.
상품평이 상당히 좋고, 다들 구매후기가 너무 좋아서 가격도 싸니까 믿겨야 본전이다 하면서 착용도 안 해보고 질러버렸다. 안경은 그래도 착용해봐야 하는데 다행히 사이즈가 딱 맞았다.
우선 디자인부터 맘에 들었다. 사실 다양한 디자인이 있길 바랐는데 하나밖에 없지만 딱 가지고 싶었던 깔끔한 프레임에 투명해서 너무 나 안경 썼어요!!라는 느낌이 덜 줄 것 같은 디자인이라 마음에 너무 들었다.
나는 기본 옵션에 가벼운 것을 선호해서 국산 티타늄 추가했다. 이미 가벼운 것 같긴 했는데 더 가벼운 국산 티타늄 있다길래 그걸 골랐다. 안 그래도 코 낮은데 안경 쓸 때마다 코 눌려서 아주 신경 쓰였기 때문이다.
안경이 와서 딱 쓰지 마자 느낀 건 와 진짜 가볍다. 이거였다. 너무너무 가볍다. 심지어 엄청 플랙서블 해서 나같이 안경 함부로 다루는 사람도 좀 오래 쓸만한 그런 소재와 강도였다.
진짜 안경 쓰는 사람들한테 다 써보라고 했더니 가볍다고 다 좋다고 그랬다. 정말 가볍다. 역대급 써본 것 중에서 가벼워서 혹시나 안경 무게로 막 머리 아프거나 미간 아픈 분들은 꼭 참고해봤으면 좋겠다.
심지어 코받침 부분도 아주 부드럽고 몰랑한 거라 안경점 가서 굳이 교체 안 해도 될 정도로 좋은 거였다. 가벼운데 코 받침도 말랑하니 코 눌리고 아프고 오래 쓰면 아프던 것이 딱 해결되어서 아 진짜 대만족이다.
당연히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이니 쓰니까 효과는 바로 있었다. 눈 시림이 확 줄었다. 무엇보다 모니터를 볼 때 너무 오래 보면 눈 지끈 감고 이런 게 많았는데 안경 쓰니까 눈 피곤해서 으앍 하면서 눈 확 감는 게 줄었다. 아니 사실 거의 안 하고 있다. 이게 이렇게 큰 차이가 있는지 처음 알았다.
혹시나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찾고 있는 사람은 이 안경 구매해봐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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