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총 사용하는 다이어리는 2개다. 불렛 저널이랑 스터디 다이어리다.
1. 스터디 다이어리
일기라고는 초등학교 때 쓰고 나머지는 현재도 쓰고 있지만 스터디 다이어리나, to do list을 이용했다. 하루를 효율성 있게 보낼 수 있고, 형광팬으로 나의 24시간을 체크하면 내가 얼마나 시간을 낭비하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유튜브로 얼마나 날리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스터디 다이어리는 3개월용 또는 4개월 용을 추천한다. 1년용을 사도 거의 다 못쓰고 버리기 허다하다. 그리고 사람이 어떻게 매일 공부만 하면서 살 수 있는가?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은 쉬어줘야 한다.
추천하는 제품은 아르디움 백이십일 플래너나 비 온 뒤 네 달의 시간 시리즈를 추천한다.
2. 불렛 저널
사실 제대로 사용을 시작한 건 작년 하반기부터다. 다이어리를 사도 항상 다 쓰지 못했고, 요일로 빈칸이 채워져 있으면 뭔가 채워야 한다는 압박감에 1월만 채워져 있고, 나머지는 빈 공간이었다.
그런 강박감을 벗어나기 위해 모눈 노트(3500원밖에 안 한다)를 샀다. 일반 노트를 사도 가능하지만 줄이 없으면 줄이 위로 아래로 내려가는 나는 줄이 필요했고, 그렇다고 또 줄만 있으면 자유도가 떨어져 보여서 모눈 노트를 구매했다.
나의 불렛 저널은 틀이 계속 바뀌었지만 최종적으로는 일 년 계획(큰 계획과 세부계획으로), habit tracker+일주일 동안의 칭찬이나 반성, 그리고 데일리 일기다. +추가적으로 일고 싶은 책이나 영화 리스트 등 다양하게 만들기도 했다.
남의 불렛 저널 셋업을 따라 하고 참고도 해보면서 결국 나만의 방식을 찾아내는 게 불렛 저널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 불렛 저널을 제대로 꾸미고 싶으면 핀터레스트에서 참고하면 편리하다
매일 일기는 1) 감사한 일 2) 즐거운 일 3) 관찰일기로 이어진다.
위에는 아침에 쓰고 나머지 밑에는 하루가 지나고 쓰고 있다.
1) 감사한 일
감사일기는 아침에 쓰는 게 좋다. 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왔을 때는 뭔 감사야 이러고 마음에서 송곳이 가득할 때가 있다. 아침에는 하루를 시작하기 때문에 그런 잡다한 기분이 아직 우리 마음에 침투하지 않았기 때문에 차분하게 감사한 일들을 적을 수 있다.
ex) 잠을 푹 잘 수 있었음에 감사, 오늘 재미있는 꿈을 꾼 것에 감사, 내 주변에 좋은 사람이 있음에 감사 등등
2) 즐거운 일
하나쯤은 즐거운 일이 있지 않는가. 버스 아저씨께 인사하기나, 도로에 쓰레기를 주워서 지구에 도움이 된 일, 친구와 재미있게 논 일, 재미있는 영상을 본 일 등 하나씩 기록해두면 내가 하루를 이런 식으로 보냈고 나는 이런 데서 즐거움을 느끼는구나 하고 나를 더 알아가게 된다.
3) 관찰일기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관찰일기다. 특히 여기에는 내 마음속 상태를 다 기록해 놓는다. 나같이 자기감정이 어떤 상태인지 애매하게 느껴지는 경우 지금 어떤 생태인 것 같고, 그 원인은 무엇이고, 해결방안은 무엇일지 하루의 감정 변화를 다 기록해 놓으면 나중에 나의 고민과 심란함을 풀어줄 키가 된다.
ex) 내가 짜증이 나는 건지 가쁜 건지 모르겠을 때가 있다. 두 감정이 동시에 공존하는 걸까? 요가할 때 따라 하느라 아무 생각이 없었다가 어떠한 감정? 느낌이 드는데 그게 무엇인지 정확하게 모르겠다. 몸은 힘드니까 짜증이 나고, 그래도 요가를 하고 있으니까 뿌듯한 감정이 드는 건가? 나의 기분을 한 가지 감정으로 정의 내리지 말자
특히 관찰 일기를 쓰면서 어? 이런 내 모습도 있네? 등 나의 여러 모습을 보면서 풍성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일기는 나의 현재 삶의 한 조각을 기록하는 것이다. 내가 그때 조금씩 찢어놓은 조각을 보면서 바랜 나의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할 수도 있고, 기록 덕분에 추억을 음미해 볼 수도 있다. 이것을 느끼기 위해 일기를 꼭 써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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