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마지막 수질환경기사 시험을 보면서 느낀 건 대학원 다니면서 하기에는 정말 힘들다는 것..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고 느꼈다. 그래도 이왕 시험 본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필답형
이번 수질환경기사 필답형은 10년 치를 다 외우고 갔다. 개인적으로 점차 풀다 보면 비슷한 문제가 많아지긴 하지만 몇 개년 풀 때마다 새로워 보이는 문제들이 나타난다. 적어도 3주는 준비해야지 심적으로 조금 여유를 느끼면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19년도 마지막 수질환경기사 시험은 정말 감독관들이 다 떨어뜨리려고 작정을 하셨구나 라는 마인드를 느낄 수 있었다. 기출에서 똑같은 문제는 2문제뿐, 나머지는 다 신유형이었다. 필답 시험 전에 문제 잘못된 거 확인하라고 할 때 확실히 안다고 할 수 있는 문제가 2개밖에 안 보여서 사실상 내년에 봐야 하나? 이런 느낌이었다. (실제로 카페에 1개년치만 푼 내가 승리자..라고 쓴 분도 있었음) 그래도 10년 치 풀었으면 어느 정도 응용 가능 한 문제들로 나와서 상당히 풀리는 문제들이 많기는 했다.
필기부터 꼼꼼히 하고 왔다고 해도 막상 필답 보면 다 까먹지 않는가? 사실상 돈 내고 듣는 것보다 10년 치 풀으면서 10년 치에 나온 문제 답만 외우는 게 아니라 여기 문제의 이론만이라도 확실히 해가지고 간다면 그래도 응용하면서 충분히 풀 수 있다고 생각했다.(그렇지만 막상 시험칠 때 체감상 헬이긴 하다.) 내년부터는 작업형이 없어져서 사실 이것만으로도 불충분할 수 있겠지만.... 원래 기사 시험은 100점 맞으려고 하는 게 아니니까 버릴 건 버리면서 수질환경기사 필기책을 다시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이론은 외우고 가야 하는 건 맞는 것 같다.)
작업형
내년이면 없어질 수질환경기사&대기환경기사 작업형, 사실 난 없어지는 게 더 좋다. 한번도 안 해본 실험이라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게 과연 맞는 건가 싶기도 하고 이 실험을 위해서 나같이 실험 안 해본 사람은 인강은 필수에 준비물도 따로 다 사야 하고 그래도 나쁘지 않게 결괏값이 나와서 다행이지만 없어지는 게 맞다고 본다.
실제로 작업형은 사람들 하는 거 눈치 보면서 하면 내가 잘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고 최종적으로는 용액 색깔을 보면 내가 내년에 다시 봐야 하는 건지, 올해 안에 때려치울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처음 해보는 거니까 우왕좌왕하는 건 당연하고 그런 건 감독관들도 알아서 별소리 안 하고 오히려 내가 있던 곳은 질문하면 친절히 답해주시기까지 하셨다.
그리고 흡광도 측정할때 구술시험을 보고 흡광도 측정하자마자 답안지 작성을 적어도 30분 안에 하고 나머지 시간은 내가 답을 맞게 쓴 건지 하나하나 검토를 해야 한다. 생각보다 계산기 뚜드려야 할게 많아서 오답이 상당히 나왔었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합격하게 되면 더 자세히 써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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