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위가 상당히 좋지 않다. 한의원에 가면 항상 하는 말이 위가 이렇게 차면 안 된다. 장기 자체가 찬 체질이다. 여름에도 핫팩을 하고 있을 정도로 1년 365일을 핫팩과 함께한다. 위가 차갑다 보니 조금만 많이 먹어도 소화가 안되고, 조금만 기름진 것 먹으면 더부룩하고, 트림도 잘 못하는 체질이라 가스가 계속 배 안에 있어서 뭐 잘못 먹으면 속이 하루종일 안 좋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 게 먹는 것도 가리게 된다. 매운 것은 절대로 먹지 않는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는데 이것도 배가 버틸 수 있다고 느껴질 때만 먹는다. 정신을 깨우고 싶어서 커피를 항상 먹고 싶어 하는데 차가운 게 갑자기 확 들어가면 위가 갑자기 싸해지면서 체기가 확 올라올 때가 있어서 복불복이다.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는데 또 따뜻한 물을 끌리지 않는 게 참... 나의 체질에 눈물이 나온다.
내가 위가 항상 안 좋다고 했더니 친구가 양배추를 자주 먹으라고 조언을 해줬다. 또 양배추 먹는 사람들을 보니까 그냥 먹는 것보다 삶아서 먹는 게 좋다고 하여 그대로 해봤다가 그 역한 양배추 향에 난... 그대로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직행해 줬다. 워낙 비위가 약한지라 먹으려고 시도해도 자꾸 토할 것 같아서 포기했다. 양배추 환도 있던데 그건 또 제대로 안 먹게 되었다.
그러다 양배추즙을 먹어보라고 해서 추천을 받았다. 쿠팡에서 100포 60포 이렇게 팔고 있길래 우선 50포만 구매해 봤다. 사실 내가 싫어하는 게 두 개나 들어가 있다. 양배추와 브로콜리. 딱 뜯을 때부터 향이 어메이징 그 자체였다. 처음 먹었을 때 그 맛이란. 고로쇠 물 처음 먹었을 때와 같은 맛이었다. 사과농축액이 들어가서 맛이 괜찮다고 했는데 실제로 먹으면 사과맛 하나도 없다.
색깔도 보면 갈색이다. 딱 봐도 맛없어 보인다. 양은 생각보다 적다. 다행이다. 작은 컵에 한 1/4 분량이다. 먹으면 향이 확 올라오는데 그 순간만큼은 숨을 참아버린다.
그래도 국산 양배추와 브로콜리라 안심이다. 식약처 인증도 받았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유기가공 인증 제품이다. 1일 1회에서 최대 3회까지 먹어줘도 되는데 나는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먹는다. 지식인사이드에서도 어떤 내과의사가 양배추만 매일 먹어도 우리 몸이 달라진다고 해서 역하지만 하루에 두 번씩 먹어줬다. 우선 제일 크게 좋아진 건! 체기가 덜하다.
나는 핫팩을 안 해주거나, 갑자기 찬 음식을 먹거나, 아님 갑자기 큰 음식이 한꺼번에 들어오면 위가 갑자기 싸해지면서 체기가 확 올라오는데 이것 먹는 동안은 한 번도 체하지 않았다. 비타민 u 성분이 있다는데 비타민 u는 궤양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 비타민이 100g 당 192mg dlTrh, 브로콜리의 약 10배가 넘는 비타민 양을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전에도 위궤양 때문에 응급식에 간 적이 있던 사람이라 스트레스받으면 한번 뚫린 위는 계속 뚫리는데 확실히 양배추 즙을 먹으니까 위가 편안해진 효과가 있긴 하다. 급체하는 게 사라지니까 먹는 것을 가리는 게 덜해졌다. 요즘에는 가끔 과식해도 위가 버티는 느낌이다.
식이섬유도 풍부해서 아침에 양배추와 내가 먹고 있는 질 유산균이랑 락토핏이랑 같이 먹어주면 1시간 지나면 화장실에 가게 해준다. 아침에 큰 걸 비우면 몸이 너무 가뿐해져서 항상 이런 아침을 맞이하고 있어서 요즘 기분이 좋다. (떵 쌀 때 기분이 좋은 사람이다.) 나처럼 먹고 바로 눕는 사람들, (누으면 절대 안 된다.) 역류성 식도염도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은 꼭 먹는 게 좋다. 내가 그걸 고치기 위해서 밥 먹고 바로 눕지 않고, 요즘 걷고 있지만 바꾼 게 이것이랑 안 눕기밖에 한 게 없는데 약을 안 먹어도 될 정도로 좋아졌다.
위가 약간 튼튼해진 거지, 차가운 위가 따뜻해지거나 그런 것은 없다. 피부 미용 뭐 이런 것도 잘 모르겠고, 체중 감량도 도와준다고 하는데 똥을 잘 싸서 감량이 되는 것 같다. 확실히 먹으니까 유산균 먹이가 되는 식이 섬유가 많아서 그런가 진짜 똥이 잘 나온다. 이것은 인정. 똥이 잘 나오니까 몸에 독성도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그 역한 양배추를 이렇게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세상이 좋아졌다. 나같이 생으로는 절대로 못 먹겠는 사람은 gnm 양배추 브로콜리즙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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