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파우더를 다 먹어서 어디 것을 또 도전해 볼까 기웃기웃 거리는 중, 셀렉스 프로핏 웨이프로틴이 눈에 띄었다. 우선 조합이 좋았다. 사실 이게 셀렉스 스포츠에서 셀렉스 프로핏 웨이프로틴으로 이름만 바뀐 거다. 맛은 초코맛과 복숭아 맛이 있다. 난 바로 초코맛을 골랐다. 아니 단백질에서 복숭아 맛이난 다니. 뭔가 끔찍한 혼종을 본 것 같아서 바로 리스트에서 제거했다. 그냥 바닐라 맛 아주 기본적인 맛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원래 기본 맛만 사다가 왜 셀렉스 초코맛을 구매했는가? 진짜 이 야밤에 가짜 식욕을 이기기 어렵다. 몇번이나 이 밤에 배달앱을 지웠다 깔았다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데 막상 끌리는 것은 없고, 먹고는 싶고 미칠 것 같았다. 차라리 단백질 파우더를 초코맛으로 사서, 나는 아이스 초코를 먹는다라는 생각으로 구매했다. 진짜 아이스 초코를 먹는 것보다는 당이 낮고, 단백질이니까...
하면서 영양 성분표를 봤는데 당류 1g 미만이다. 그런데 맛있다. 정말로. 지금 이 추운 겨울에는 핫초코를 대신하여 먹고 있다. 우선 단백질 양은 한번 먹을때 약 20g 정도 섭취할 수 있다. 그리고 매일 우유에서 만든 제조사답게 락토프리다. 유청 단백질이지만 락토프리!! 우유 단백질에 소화 잘 안 되는 사람들은 이 제품 먹으면 될 것이다. 그리고, 무지방, 무설탕, 무콜레스테롤이다. 합격! 왜냐하면 난 지금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ㅠㅠ
칼로리도 당연히 초코맛이라 120정도 예상하고 있었는데 99였다. 물론 우유랑 태워먹고, 두유랑 태워먹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나는 아몬드 우유랑 먹고 있다. 무엇보다 한 스푼에 저 정도라 아주 대만족이다. 다른 것은 여러 번 떠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말이다. 그리고 bcaa가 4800mg이다. 하루 일일 권장량을 충족한다고 한다.
우선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잘 녹는다. 찬 우유나 그냥 아몬드 우유에 해도 잘 녹는다. 예전 같으면 가루 넣고, 우유 조금 따르고 먼저 파파팍 저어주고, 그다음에 또 우유 넣고, 저어주고 반복이다. 그럼에도 가끔 크게 덩어리진 애들 있어서 그거 목에 걸려서 기침하면 파우더 온데 군데 날리고 있다. 처음에 당연히 얘도 단백질 파우더니까 뭐 어쩔 수 없겠지 하고, 넣었는데 올 왜 잘 녹지? 심지어 나는 진하게 먹고 싶어서 두 스푼 넣는데 오 잘 녹는다. 덩어리가 지더라도 아주 조금 하게 지고, 무엇보다 목 넘김이 부드럽다.
무슨 원리로 이렇게 나름 농도를 높게 해서 먹는편인데 막 꾸역꾸역 넘어가는 느낌이 아니라 파우더 자체가 뭐랄까.. 밀키 하다. 당연히 뭐 유청단백질이니까 밀키 하죠라고 할 수 있지만 뭐랄까 부드러운 수채화 물감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다. 그리고 초코맛이라 식욕 억제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 밤에 야식이 난 항상 당긴다. 늦게 자는 편이라 아침은 안 먹고 그래서 건강에 악영향이 줄 수 있는 수면패턴을 가지고 있는데 항상 야식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밤에 와플, 크로플을 먹기 일상이었고, 요즘에는 카야 토스트에 빠져 밤에 버터 덩어리를 먹었다.
밤에 아예 안먹고 버티는 대신 셀렉스 프로픽 웨이프로틴 초코맛 먹으니까, 보상도 되고, 식욕 억제를 시키는 것이 아닌 그것보다 대체제를 선택해서 나의 몸을 지키려고 하고 있다. 나는 이거랑 식물성 단백질을 병행해서 먹고 있다. 운동 끝나고는 식물성 단백질 파우더를 먹고, 간식이나, 이렇게 야식 대체품으로 먹고 있다!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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