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에 베라 250 오리지널 3병째 다 먹고, 4병째 먹는 후기(내돈내산!)

먹는 약 때문도 있고, 요즘 소화가 잘 안 되어서 알로에 겔들을 찾아보고 있었다. 요즘 젤리스틱 형태로 많이 나오던데, 어디서 그렇게 젤리형태로 만들면 단맛이 많이 줄어들어서 맛을 내기 위해서 당이 그만큼 많이 들어간다는 말을 들었다. 그 말 듣고 한번 사 먹고, 그냥 흐르는 물타입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젤리스틱은 사실 크게 효과도 없었고, 맛있는 그냥 젤리 먹는 느낌 때곤 가격도 사악했다.

 

우선 이 알로에겔 베라250을 산 이유는 4병에 38400원에 팔고 있다. 심지어 1L짜리다. 양이 상당하다. 덕분에 양도 많아지니까 온 가족이 함께 먹어도 상당히 먹는데 오래 걸렸다. 참고로 내가 돈주고 직접 산 제품이다. 

간단히 알로에 베라를 먹으면 좋은 점들을 짚고 넘어가겠다. 가장 유명한 게 장건강이다. 위도 산도를 감소시키고, 장내균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두 번째 면역력 증진. 그리고 플러스 알파로 피부건강까지. 알로에 겔을 얼굴에 많이 바르는 것만 해도 얼마나 피부에 민감함을 진정시켜주는지 알 수 있다. 

또 요즘 알로에 베라 하면 떠오르는 게 다당체다. 다당체 덕분에 알로에가 건강기능에 효과를 보는 것이다. 100mg이 넘어야 식약처에서 인증을 해주는데 알로에 베라 250에는 200mg가 들어가 있다. 총하루에 2번 80ml씩 먹어주면 된다. 처음에 올 때 위에 계량컵 같은 게 있는데 그걸 사용하거나 나처럼 대충 눈으로 맞춰서 먹는 게 편하다.

 

우선 이걸 먹고 효과를 봤는가? 봤다. 하루에 아침저녁 나눠서 두 번 마시고 있다. 특히 속이 더부룩할 때 먹고 나면 속이 가라앉는 게 느껴진다. 과식했거나 그럴 때도 효과를 많이 봤다. 면역력은 사실 모르겠다. 지금 나는 알레르기 시즌이라 면역력이 극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태라 이것 먹고 면역력이 좋아졌다고는 말을 못 하겠다. 원래도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라서.

맛은 두 가지다. 기본맛이랑 망고맛. 나는 기본맛을 골랐는데 다음에 사면 망고맛으로 먹을 거다. 왜냐하면 진짜, 너무 tmi이지만 식감이 누가 뱉은 가래 먹는 느낌이다. 맛도 뭔가 블루베리 향이 나다가 마는 느낌? 그래서 더욱더 메슥거린다. 먹고 나면 괜찮은데 먹는 그 과정이 괴롭다. 

 

양이 많아서 물양이 더 많은가? 했는데 또 그렇지도 않다. 알로에 함량이 상당히 많다. 식감 자체가 알로에를 그냥 부어버린 느낌이다. 하긴 그래야 알로에겔이긴 한데. 아 식감이 진짜 너무 나랑은 안 맞다. 다음에는 곡 망고맛으로 먹어보는 걸로.

 

피부는 사실 지금 얼굴에 뭘 바를 수 없는 상태다. 수술을 해서 바를 수가 없는데 뭐 딱히 바를 수가 없어서 건조해졌다. 이건 겨울이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 하지만 원래 건조하면 가려운 게 심해지는데 이번에 그런 게 없었다. 이것은 피부에 도움이 된 건가? 면연력에 도움이 된건가? 그래서 그 부분은 좀 신기했다. 

 

한 개에 만원 안 되는 꼴이다. 비싼 건 하나에 2만 원 후반대 하던데 비싼 것도 마지막 하나 다 먹으면 주문해볼까 싶다. 얼마나 더 농축되어 있을지, 궁금하다. 어쨌든 결과는 만족! 나처럼 젤리스틱 말고, 그냥 알로에겔 베라 타입 찾는 사람들은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