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학 학원을 제대로 다녀본 건 거의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대학교 입학했을 때 토익학원을 친구와 놀러 다니면서 들었다가 시험을 다 같이 망한 이후로 나는 학원 파는 아닌가 보다 하면서 토익은 독학으로 공부를 했고, 나름 내가 낼 수 있는 최선의 성과를 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어는 우리가 의무로 10년 정도를 필수로 배웠으니까 혼자가 가능했던 거였다. 나는 다른 언어를 배우고 싶은 욕심은 있다. 하지만 처음에 책을 펴놓고 단어가 쏟아지기 시작하면 좌절하기 반복이다.
일본어는 그래도 애니를 자주봐서 거부감은 없는데 중국어는 아무리 혼자 해보려고 해도 할 수가 없었다. 그 와중에 기초책은 하나 때 긴 했다. 하지만 너무 기초라 아무래도 안 되겠다는 생각에 학원을 찾아봤다. 우리 집에서 강남까지는 너무 멀어서 신촌이나 종로에 있는 학원을 찾아보려고 했다. 그렇다고 실시간 라이브로 들으면 집에서 100프로 켜놓고 숙제도 제대로 안 하고, 점점 안 들을게 뻔하기 때문에... 내가 인강을 듣는 것만 봐도 돈낭비를 너무 많이 해서 더 이상 나를 믿을 수 없다.
무조건 오프란인으로 내가 가는 것으로 선택을 했다. ybm, 파고다 어학원, 해커스 어학원을 생각하고 있었다. 해커스는 강남에서밖에 일본어와 중국어를 강의해서 패스. 그럼 ybm이나 파고다 어학원인데, 내가 가고 싶어 하는 시간때와 ybm시간 때가 맞질 않았다. 학원은 그래서 파고다로 설정!
파고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듣고싶은 과목과 지역을 고르고 검색하면 시간표가 촤르륵 뜬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수강신청할 때 진짜 애먹었다. 온라인 라이브 강의반도 개설되어서 처음에 신청할 때 잘 못 선택했다가 환불받고, 난 커리큘럼만 보고 결정했는데 온라인 ㅠㅠ 심지어 나는 이제 막 기초의 기초를 때고 온 사람이라 hsk 3급부터 시작하고 싶었는데 가기 하루 전날 수업이 폐강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멘붕상태///
내가 신청한 반은 화목반인데 내일 수강할 수 있는 강의는 4급 강의였다. 하하...내가 할 수 있을까? 그래 그냥 이왕 하는 것 같이 나 혼자 기초를 더 쌓고, 어려운 건 어려운 거대로 공부해 보자! 라면서 수업을 신청했다. 사실 파고다 어학원 수강신청할 때 너무 좋았던 게 선생님 카톡아이디가 공개되어 있다. 그래서 내가 수업신청하기 전에 제 수준이 이 정도인데 이 과목을 들어도 될까요?라고 수업 전에 물어봤는데 거의 바로바로 답장해 주시고, 다른 선생님한테도 문의를 해봤는데 수업에 방향을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정말 대만족이었다.
수강후기도 상당히 많아서, 사람들이 쓴 후기를 읽으면서 나 같은 비슷한 수준 사람이 쓴 후기를 읽으면서 어떤 선생님을 선택해야 할지도 판단이 섰다. 그렇게 간 파고다 어학원 3층이 데스크고 수업강의실은 5층이다. 나는 별관으로 갔다가 수업에 늦을뻔했다.
그렇게 내가 고른 선생님은 고미현 선생님. 라오쉐라고 적어야 할까. 2시간 수업인데 전혀 루즈하지 않고, 바쁘게 따라가느라 수업이 엄청 빨리 끝났다는 느낌을 받았다. 4급이지만 3급의 문법도 하나하나 챙겨가면서 설명해 주셔서 기초인 나도 조금 버겁지만 어느 정도 맞추는 문제도 있었다. 특히 hsk는 확실히 시험이니까 자잘한 스킬들도 많이 알려주셔서 처음인 나는 오호 이런 방법으로 풀어야 하는 거구나 기초적인 부분도 배워가지고 왔다.
총 2개월 반이라 2개월 동안 학원 숙제 따라가면서 내가 샀던 맛있는 중국어 책의 기초 단계를 한번 더 보고, 단어를 외워가려고 한다. 진짜 한자 6급도 떨어졌던 내가 딸 수 있을까 미스터리지만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2개월 다 들어보고 학원의 후기를 남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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