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서 필사는 딱 두가지 기준이다. 맘에 드는 책을 고르고, 내가 생각할 거리가 있는 문장이거나, 이 문장은 정말 따라써보고 싶다하는 내 입맛에 맞는 문장.
필사를 하는 사람들한테는 많은 사람들이 에세이나 산문집을 추천한다. 술술 읽혀지고 표현들이 취향을 저격하는 문장들이 많다. 하지만 나는 철학책을 필사하는 것도 추천한다. 생각할거리를 던져주고 그것을 쓰고, 머리속에 있는 물음표를 정리하다보면 정신이 말끔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거다.
그래서 추천하는 작가 3분!
1) 김연수 작가님
- 소설을 쓰시는 김연수작가님이 쓰신 산문집들이다. 개인적으로 김연수 작가님의 산문집을 읽으면 단백하고 깔끔한 밥한공기를 먹는 것 같다. 그 밑에 있는 누룽지들은 작가님의 오랜 연륜이 묻어나 고소함을 풍미한다. 필사할때 이렇게 좋은 글일수가 없다. 꼭 많은 사람들이 쓰고 읽고 맛봤으면 좋겠다.
- 책 : 지지 않는 다는 말, 청춘의 문장들
- 대게 어른들이 그런 건 나중에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일 위주로 생활하면 인생에서 후회할 일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늙을수록 시간은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가능한 빨리 해야한다. (지지 않는 다는 말)
2) 박연준 작가님
- 박연준 작가님은 시인이시다. 글들이 아기자기 하고 이쁠때도, 색다른 맛이 느껴지는 글이다. 감수성이 풍부한 글이 나의 메마른 감정에 동의를 구한다. 너도 이런거같지 않아? 하고 묻는 것같다.
- 책 : 소란, 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
- 이미 흘러가버린 날들은 어디에 머무는 걸까? 몸을 부풀리던 봄도, 시끄럽게 울어대던 여름도, 살아 있는 건 뭐든 뚝뚝 떨어지게 하던 가을도 사라지고 없다. 겨울은 춥고, 높고, 길다. (소란)
3) 정혜윤 작가님
- 개인적으로 자신만의 색채가 딱 느껴지는 글이다. 냉철하면서 부드럽다고 해야할까. 나는 이런글에 끌려서 작가님의 책을 또 모으고 있다.
- 책 : 뜻밖의 좋은 일, 사생활의 천재들
그 외의 책 :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하재영), 시와 산책(한정원)
그외에도 나에게 물음표를 던져주는 책들은 주로 고전책에서 많이 발견한다. 내가 필사하는 책은 명상록, 논어, 손자병법이나 철학아카데미 대표셨던 김진영 작가님의 아침의 피아노나 철학이 필요한 순간 등. 이런책에서 나는 문장을 꼬집어내 나의 생각과 작가의 생각을 토론하면서 글을 써내려간다.
유튜브를 계속 보고 있어서 나에게 지식이 들어오고 있지만 정리가 안되어서 뒤죽박죽이다. 필사는 나에게 뇌를 정리할 수 있게 해주고 그것을 더 깔끔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길러준다. 특히 요즘 시대에 필요한 자기계발 중 하나가 아닐까?
'책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쓰는, 착한 미술사 ; 미술사를 착하게 쓴다니? (0) | 2021.08.25 |
---|---|
프로페셔널 스튜던트, 달라질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0) | 2021.08.19 |
기획자의 생각식당; 우리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표현해낼까? (0) | 2021.05.04 |
18.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집은 당신에게 어떤 공간인가? (0) | 2021.02.13 |
17. 아무튼 반려병; 사실 나를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말 (0) | 2021.02.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