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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생활/건강해지자

임파선염 증상과 힘들었던 치료과정

by Ateambulo 202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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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시험 준비와 기말고사 시험, 대학원 준비를 동시에 하면서 몸이 엉망인 때가 있었다. 분명히 여름이 다가오고 있었는데 몸이 덜덜 떨리면서 너무 추웠다. 열도 나고, 이빨이 부딪힐 정도로 내가 추위를 지금 타고 있는 게 이상하다 싶었다. 결국 한겨울 옷을 입고 잤다. (고열, 몸살 증상, 체중 감소)

 

그렇게 생활을 하던 중 목이 뻐근하기 시작하더니 목이 움직이기 힘들 만큼 아파서 목을 주무르는데 왼쪽에 멍울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순간 어.. 멍울이 있으면 암? 여튼 안 좋은 생각들이 스치면서 인터넷으로 찾아본 결과 점점 안 좋은 쪽으로 자가진단 하게 되었다. (멍울)

 

결국 바로 이비인후과로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일주일치 항생제를 주셨고, 이거 먹고 안 줄어들면 대학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당연히 생활이 엉망이다 보니 나을리 없었고, 시간 내서 대학병원에 가서 초음파 검사를 하고 임파선염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꽤 오래 안 나아서 멍울이 커지기도 했고, 커진 만큼 통증은 더 커졌다.

 

임파선염이라고 그냥 냅뒀다가는 결핵성 임파선 염일수도 있고 그 외 혈액암, 임파종,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등으로 인하여 임파선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바로 병원을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마 임파선염이라고 듣자마자 한숨 돌리고, 또 바쁜 생활과 엉망진창인 생활리듬으로 약 6개월이나 질질 끌었다. 항생제는 너무 오래 먹어서 계속 설사하고 오히려 몸은 더 엉망이 되었다. 너무 오래 안 나으니까 조직검사도 하고 그랬는데 결국 내 생활 패턴의 문제로 사라지지 않는 거였다. 설사하니까 의사 선생님은 약때문에 그런 거니까 꼭 유산균을 먹으라고 하고 무조건 쉬라고 하셨다.

 

결국 난 휴학했었다. 열과 오한이 종종 들어서 여름에도 두꺼운 이불을 덮고 땀에 찌든 채로 자야 했었고, 내가 얼마나 면역 질환이 심한 지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지루성 피부염에 임파선염에 난리도 아니었다.

 

결국 잠을 충분히 자고, 밥 꼬박꼬박 먹고, 영양제로 버티지 말고 충분히 쉬니까 약 2달만에 다 나았다. 의사 선생님 말이 맞았다. 항생제 계속 먹어도 안 나은 이유가 뭐겠냐고 몸을 혹사시키고 있으니까 그런 거라고, 다 놓고 좀 쉬라고 한 선생님 말이 옳았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몸이 휴식을 원하고 있을 거다. 

 

바쁜데 어떡하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나도 의사선생님한테 지금 기말고사인데 대학원도 가야 하는데 못 쉰다고 했는데 그래도 쉬라고 하셨다. 지금을 생각하다가 두배로 더 힘들어질 거라고 하셨는데 지금 보면 다 맞는 말씀이셨다. 선생님 말을 무시하고, 지금 몸을 혹사해서 두배로 쉬고 있는데도 몸이 돌아오질 않고 있다. 몸은 신호를 준거였다. 제발 무시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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