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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2

8.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 번역가 권남희의 위트있는 에세이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 는 권남희 번역가가 쓴 에세이다. 사실 번역가가 쓴 에세이는 처음이라 너무 궁금했다. 번역가라는 직업은 뭔가 나에게는 멋있음으로 다가왔다. 뭐랄까.. 다른 나라 작가의 글을 본인 손으로 자신의 언어로 다시 재창조하는 제2의 소설가로 느껴지는 분들이니까 권남희 번역가님의 글은 정세랑 작가님이 쓴 추천사처럼 정말 재미있다. 하루 만에 이 책을 읽으면서 몇 번이나 피식 거려 썼는지 모른다. 번역가님의 위트 있고, 소심한 팩트로 때리는 말들이 책 읽으면서 중간중간 사이다를 홀짝거리는 느낌이었다. 예를 들면 무라카미 하루키와 노벨문학상 이 편은 현실적인 번역가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016년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노벨상을 따 논 당상이라고 믿었던해다. 라디오 요청, 신문사 요청도 들어.. 2020. 3. 28.
1. 오랫동안 내가 싫었습니다, 무기력한 당신에게 온 단비같은 책 작가와 비슷한 상황이라 망설임 없이 책을 골랐다. 사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는지 모른다. 우울증에 관한 책은 비슷한 말만 쓰여있다. 운동하기, 밖에 나가기, 감사하기 등 실제로는 책도 읽기 무기력한 상태인걸 작가들은 알까?라는 무심한 생각뿐이었다. 책이 도착했을 때도 이 책을 과연 다 읽을 수 있을까? 아니 한 챕터라도 읽을 수 있을까? 목차라도 읽어보자 했다가 다 읽게 되었다. 나와 비슷한 상태였던 작가가 변화한 것이니까 나도 미약하게나마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1. CLEAN UP 나는 늘 남의 성공을 질투하고, 비교해왔다. 비참해지거나 교만해지기 일수였고, 그게 반복되면서 자기 혐오감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침대에 누워만 있고, 결국 방은 돼지우리가 되어있었다.. 2020.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