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1 요즘 시대에 우리가 왜 더욱 필사를 해야할까? 올해 초부터 시작한 필사는 아주 짧은 상반기 동안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처음에 책을 읽을 때 좋은 문장이 있으면 책 모서리를 접었다가, 다음에는 밑줄을 치고, 연필을 들고 조금 한 틈새에 나의 생각을 조금 쓰다가 필사까지 오게 되었다. 나는 그럼 왜 쓰기를 시작했을까? 글을 읽을 때 나의 생각이 떠오르긴 하지만 머릿속에서 지저분하게 어질러져있어 뭔가 앗 이거다 라는 정확한 정의가 내려지지 않았다. 아마 나같이 책을 많이 안 읽거나 특히 요즘 핸드폰을 보면서 많은 지식을 받아들이지만 그것을 그대로 내 방식대로 정리하지 않고 무작정 받아들이기만 해서 발생하는 문제라 생각한다. 나는 나의 생각을 더 또렷하게 갉아내기 위해 처음 작가의 글을 쓰고, 나는 여기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차분히 써간다. 머릿.. 2021. 8.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