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신과 약을 많이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사실 이 글을 쓰는 것도 불안하다. 하지만 나같이 처음 시작할때 혼자였던 사람들을 위해 글을 써본다. 처음에 먹을 때는 병원에 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였다. 나만 그러면 어쩌지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면 어쩌지 라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하지만 병원에 가자 느낀 건 나 같은 사람이 많구나였다.
병원에 가면 결정을 해야한다. 상담만으로도 나는 괜찮을 걸까? 아님 약을 필요한가? 당연히 심각하면 약을 먹는 게 당연하겠지만 나처럼 거부감이 심했던 사람은 상담으로 먼저 시작해도 괜찮다. 해보고 아니면 나는 약을 먹을 단계이구나 하고 인정하고 먹기 시작하면 된다. 그 결심이 힘들겠지만
약을 먹으면 하나는 알고 들어가야한다. 금담 현상이 있다는 걸. 이걸 모르는 분이 많을지도 모른다. 갑자기 약을 먹는 걸 그만두지 말라는 이유는 금단현상 때문이다. 내가 이걸로 고생을 했다. 다행히 약을 먹고 이틀 뒤부터 좋아져서 잘 생활하고 있다.
수술을 하게되어서 이미 먹는 약이 많아 정신과 약을 안 먹은 적이 있는데 약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하자 발만 디뎌도 머리가 울리고, 계속 토할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이게 속이 안 좋은 건 환인탄산리튬정 때문에 나타나는 거고 나머지 약들이 두통을 유발한다고 한다.
약을 먹는다는 건 내가 나중에 끊을때 조금씩 줄이긴 하겠지만 이런 고통을 감수하고 결정하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당연히 나도 힘들어서 이런 결정할 새도 없이 약을 받아먹었지만 금단현상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먹기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내가 먹는 약은 에프람정, 알프라낙스정, 환인탄산리툼정, 로라반정, 아리피진정 다 최대 용량들이다. 간단히 에프람정은 우울장애, 공황장애에 알프라낙스정은 범불안장애 환인탄산리튬정은 조울증 치료에 로라반정은 잠이 안올때 추가로 받는 신경 불안 우울에 관련된 약이다. 아리피진정은 조현병약이라고 써있지만 다른 약과 혼합해서 쓰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조현병은 나와 관련이 없다.
정신과 약은 같은 증상에 따라 다양한 약이 있다. 거기서 본인이 맞는 약을 찾아가야한다. 일주일 먹어보고 계속 머리가 아프거나 속이 안 좋을 수도 있고 잠이 계속 쏟아질 수도 있다. 그럴 때마다 선생님께 말을 해야 한다. 나 같은 경우도 이 약조합을 2년 만에 찾아서 먹게 된 것들이다.
선생님께 약을 바뀌달라고 하는 등 아님 아침에 먹는 약을 시도해보겠다는 등 여러 방법을 시도해봐서 밤에만 먹을지 낮, 밤 둘 다 먹을지, 약 그램수를 조정할지 처음에는 선생님이 결정해주지만 본인이 먹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의견을 낼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처방전이 나오면 꼭 그 약을 검색해서 약에 대한 부작용을 숙지하길 바란다.
나는 맞는 약을 찾아서 많이 좋아졌다. 가끔 기분이 다시 가라않거나 할 때도 있지만 이제 나 스스로 방법을 찾아나가고 있다. 내 힘을 어느 정도 키웠다 느껴지면 나도 슬슬 줄여나갈 생각이다. 마음의 감기라고 하지만 나는 감기라고 쉽게 표현하고 싶지 않다.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그 고통을 이겨내고 있는 당신들은 참 강인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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